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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에게 성령강림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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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3 23:40

오순절은 “유일하게 유대교와 기독교가 함께 가진 축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처음 유대인들에겐 보리 수확을 기념하며 첫 소산을 드리는, 3대 절기 중 하나인 맥추절(칠칠절)이 이 날이었다.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수확’과 관련해 룻기(Ruth)를 함께 읽었다고 한다. 모압 여인이었지만 여호와의 회중으로 들어온 룻은 이새의 아들 다윗의 계보를 잇게 된다.


신약 시대 이래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내려 주신’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맥추절이 출애굽의 구원을 경험한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과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오순절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오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릴 의롭다하시기 위해 다시 사신 날로부터 50일 후에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내려 주신 날이다.


은혜로 살아가는 크리스천에게 오순절은 기적과도 같은, 이전의 억눌림과 우겨쌈을 모두 끊어내고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게 되는 날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 이사야서를 펴서 말씀하신 것은 다음과 같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4:18-19)


오순절 강한 바람처럼 임하신 성령을 받은 사도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한 분 하나님으로부터 차별없이 성령을 받은 성령의 사람들은 담대하게 그들의 신앙을 전파했다. 그 자리에서 즉시 삼천 명이 성령을 받아 회심한다. 그 이후 막을 수 없는 성령의 행전이 기록된다.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약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어난 역사를 압축해 놓은 ‘성령 역사의 정수’이다. 때론 지지부진해보이고, 때론 말할 수 없는 핍박들이 사도를 가두려했지만,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만을 의뢰하는 성령의 사람을 결코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전파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핏빛 복음이요,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뤄갈 동역자들이 수도 없이 찾아져 막을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시작된다.


이 놀라운 역사는 마지막 만찬을 했던 다락방에 함께 모여 전혀 기도에 힘쓰는 가운데, 약속을 따라 임하신 성령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번 오순절,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셔서 마음의 불을 붙이시고, 또한 연약함을 온전케하시는 역사가 일어나고, 한국 선교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날이 되길 기대해본다.


합복 총회 미디어국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