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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다큐멘터리 영화 ‘소녀의 기도’로 제작

  • 조회 1629
  • 2014.02.07 17:06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 하지만 우리는 유관순 열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다. 작품의 감독과 제작을 맡은 권순도 감독은 명동에서 시민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유관순 열사의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 가셨는지, 아우내 만세운동 날짜가 언제였는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었던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문준경, 이기풍 등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자한 권순도 감독의 작품은 한국의 순교자들을 연구하려는 외국 기독교인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권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접한 외국 교인들 중 필리핀 개신교 교인들은 권 감독에게 유관순 열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유명 위인에 대한 자료가 당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권 감독은 외국인들이 보고 이해하기 쉬운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 없는 것을 보고 이번 작품을 기획/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상영시간 41분의 이 작품은 유관순 열사의 삶과 3.1 운동을 이해하기 쉽고 감동적으로 풀었다. 유관순 열사의 신앙적인 측면을 비중 있게 조명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유관순 열사를 실제로 만났던 이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 수소문 끝에 흩어져 있던 증언자들의 단편적인 증언기록을 찾아 한 데 모으느라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지만, 권 감독은 "어려웠던 과정을 잊을 만큼 매우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작품 제작을 하면서 외국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이전에 우리나라 교인들에게 이 작품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권 감독은 “새로 출판된 우리나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4종에서 유관순 열사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유관순 열사의 공적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 차원에서 알려지지 않은 영웅도 발굴해야 함에도 유관순 열사와 같이 객관적 공적이 분명한 분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국민의 민족정신, 역사의식이 약해질 때 일본은 우리를 더욱 얕잡아 보고, 독도를 자기네 고유영토라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등 갖은 망언을 더해 갈 것입니다. 또한 유관순 열사는 독실한 기독교인 아닙니까? 우리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앙심, 애국심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신앙위인들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녀의 기도’ 시사회는 오는 2월 21일 오후 2시,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1층 화암홀에서 진행하며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가능하다. 시사회 후에는 공동체 순회상영 형식으로 상영을 원하는 교회나 학교에서 초청을 하면 상영할 예정이다. 평일 저녁 교회에서 초청시 2부 순서로 문준경 전도사의 삶과 순교를 그린 가스펠 콘서트 ‘남도의 백합화’ 공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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