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경서교회 원로, 사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이하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홍 목사는 21일(화)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제25회 정기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171표를 얻어 78표를 얻은 엄기호 목사(성령교회)를 따돌리고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이 날 선거에 임한 총대는 251명이었고, 당선 과반수는 121표였다.
홍재철 목사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먼저 "한기총과 저를 폄하하는 언론들이 있는데, 오늘로써 화평하고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건만 걸려도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없다"며 "한국교회 위해 제가 희생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하나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고, "한기총이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했다.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목사는 "인터넷 언론보도를 통해 기독교 부흥을 막고, 성장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도록 일들이 있는데, (홍 목사) 재임 때 그 문제와 전면전을 시도하려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날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는 일부 총대들이 문화관광부 관련 질의를 선관위원장 등에게 던지려 했으나 제지 당했고, 이 문제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엄기호 목사는 아예 후보 소견 발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