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미디어룸

미디어룸

본문

교계, ‘종교인 과세’에 “환영”과 함께 “우려” 표명

  • 조회 1228
  • 2013.08.08 19:34
“종교의 공적 책임 다하는 한 방법”, “진통 조율과 대안 마련도 필요”

정부가 오는 2015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기독교계 관계자들은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종교인 과세를) 환영한다. 기독교는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자발적으로 납세 의무를 이행해 왔다”며 “정부가 그 동안의 종교계 반응을 잘 수렴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정부가 종교인들에게 납세 의무를 부과하는 것과 함께 조세에서의 사회정의 또한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그 동안 열악한 환경에 있으면서도 정부 도움을 받지 못했던 종교인들을 잘 보듬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고재길 교수(기독교윤리)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 교수는 “종교인 납세는 사회에 대한 종교의 공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 하나의 방법”이라며 “정부가 종교인의 보수를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한 것 또한, 지금까지의 종교계 반응을 받아들인 것이어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그룹이 있는 만큼, 향후 진통 또한 예상된다”면서 “본격 시행 전에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도 “종교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권태진 대표회장은 “(종교인들이) 자율적으로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닌, 납세를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세금을 걷겠다고 하기 전에 세금을 낼 상황이 되지 않는 종교인들에 대한 대안이 먼저 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디어룸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19 한교연 대표회장 선거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01.28 1154
18 "스쿠크와 차별금지법 대응 등 할 곳은 장로교 밖에 없다" 01.28 1002
17 기독교에 대한 보도율 1위, 보도비율 3년 전과 비슷 01.28 1114
16 "세계 기독교의 중심지는 더 이상 유럽과 북미가 아니다" 01.28 1120
15 '2014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 개최 01.28 1103
14 방지일 목사,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01.28 1209
13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후보자 공청회 개최 01.28 1123
12 "2년 했으면 방 빼야지 그냥 앉아 있으면 어쩌느냐" 01.28 1217
11 한기총, 긴급임원회 열고 엄기호 목사에게 WCC 반대 확인서 받기로 01.28 1164
10 세계에서 가장 박해 받는 나라, 올해도 '북한' 01.28 1159
9 교계, ‘종교인 과세’에 “환영”과 함께 “우려” 표명 08.08 1229
8 뼈아팠던 기억 ‘아프간 사태’, 다시 반추한 이유는... 08.07 1189
7 교회언론회, "종자연, 본연의 불교 개혁 위한 일 매진해야" 08.04 1103
6 세계 민족 '절반 이상' 모국어 성경 번역 기다리고 있어 08.02 1221
5 박근혜 대통령, 교계 지도자들 청와대 초청 만찬 07.2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