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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일 목사,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 조회 1209
  • 2014.01.28 17:13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이하 한복협)가 10일(금) 오전 화평교회(담임 김병훈)에서 "새해의 소망과 기도"라는 주제로 1월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다음은 방지일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영등포교회 원로)의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발표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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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 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시56:8)
 
무엇 때문에 유리했나? 주께서 유리함을 계수까지 하셨다 한다. 실로 하나님께서 계수하고 계심을 다윗은 다니엘서(단5:25)에 나타난대로 메네 메네 데겔 할 수 있었음이다. 이런 앎이 다윗으로 눈물을 흘리게 한 바이다. 그리고  흘리는 눈물을 다 거두시어 준비하신 병에 담아 주셨다고 한다. 이렇게 주밀하신 내 주님이시다.  뉘게나 다 해당된다. 이제 내 할 일은 다윗이 밤마다 침상을 띄운 그 눈물이 내게 있어 만족하다. 대성통곡하는 곡성을 여호와께서 들으시게 하여야 만족할 것이다. 
 
신앙인의 눈물을 구분하면 세 가지 정도로 구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가장 먼저 회개의 눈물이 나온다. 죄를 깨달으면(레4:14)이는 보혜사의 역사이거니와 속죄의 길을 주심이니 이는 속죄제를 드리라 하심이다. 이 드리는 회개의 눈물을 한 방울조차 소홀히 하시지 않으심을 깊이 마음에 간직할 필요가 있다. 회개할 것 없는 사람들보다 회개하는 그를 얼마나 대견하게 귀하게 보아주심을 여기서 알겠다. 내 모든 회개의 눈물은 그 준비하여 두신 병에 담아 두신지라 후에 주님 앞에 갈 때에 ‘오냐 여기 네 회개의 눈물을 보아라. 귀한 네 회개의 눈물이 여기 있다’ 하실 때를 그려보면 그 때에 내 부끄러움보다는 감격이 넘칠 것을 내다보게 된다. 내 회개가, 내 작심으로나 내 뉘우침으로가 아님을 아는 바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보혜사 성령의 역사이시니 그 감격함이 어떠할까.
 
회개의 눈물이 있던 사람에게는 감사의 눈물이 나오게 된다. 이 죽을 죄인을 감화시켜 주셔서 죄를 인식하게 되는 그 비례로 끊임 없이 눈물이 흘러 나온다. 내 머리가 마치 눈물주머니가 된 셈이다. 어디서 그렇게 흘러나올까? 스스로도 의심할만 하게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하는데는 다른 길이 있지 않다. 죄사함을 받은 후에야 그 앞에 나아갈 수 있다. 이 은혜에 대한 감사가 없을 수 없다. 회개의 눈물에 비례해서 감사의 눈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받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만물의 영장이란 감사할 줄 알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감사의 눈물이 있은 자라야 다른 이를 위한 사랑의 눈물이 나오게 된다. 회개, 감사의 눈물은 다 자신의 관계에서이나 사랑의 눈물은 나를 떠나서 다른 이를 위해 흘리는 눈물이니 눈물 가운데는 가장 고상한 눈물이라 할 것이다. 감사하는 자는 내 이웃을, 내 가까운 친구를, 내 집안 식구들을 위하여 그 영을 불쌍히 여겨서  흘리는 눈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중국 선교사로 나가 있던 시절에 나는 외국까지 와서 그들에게 속죄, 대속, 구속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내 집안 식구들은 다 예수를 속죄주로 믿고 있는가 하는 애타는 기도가 나왔다. 한 분 한 분 불러가며 기도하면서 일 년에 그 몇 번 교회당에 가는 것은 알고 있으나 과연 그들이 죄인식이 바로 되어 있고 주님을 속죄주로 믿고 있는가 상기하면서 하염없는 눈물이 났었다. 그 눈물도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에 내 자신과  내식구들 앞에 그대로 보여질 것이니 그때의 그 감격은 어떠할까. 주님의 용의주도 하심을 다시 맛보는 그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러울 것이다. 
 
내 주님께서 ‘네 회개의 눈물이 여기 있다. 네 감사의 눈물이 여기 있다. 네 사랑의 눈물이 여기있다.’ 하시며 눈물의 병을 내게 되돌려 주실 때에 이것이 그 얼마나  값진 보배임을 보며 감격할 것이다.
 
통회자복(痛悔自服)을 운하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함을 보고 있거니와  이에 반하여 말로만 그치는 일이 많기도 함을 느낀다. 집을 나갔던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 와서 아버지께 고한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품군의 하나라도 족합니다’ 이 말은 통회한 사람의 고백이다. 회개의 눈물은 내가 각성함으로 흘리는 눈물의 정도가 아니다. 배우의 눈물이 될 수는 있으나 통회의 눈물을 되지 아니함을 늘 보는 바이다. 보혜사의 역사 아래에서 흘리는 회개의 눈물, 이에 이은 감사의 눈물, 그 눈물에 따른 사랑의 눈물을 귀히 여기시고 병을 준비하여 귀하게 담아 두시었다가 내게 주실 것을 내다 보며 감사 감격한다.
  
아버지께서 ‘제 잘못을 알고 우는구나’ 하심이 아니다. 거기데 따른 감사의 눈물도 대견스럽게 보시는 정도라면 병도 준비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불쌍한 심령들을 위한 사랑의 눈물은 사람을 감화시킨 눈물이다. 허다히 많은 아내들이 남편을 회개시킨 눈물, 어머님들이 아들을 회개시킨 눈물들, 그 얼마나 많은 사랑의 눈물들이 많은지 이것들을 일일이 다 찾아 기록한다면 아마 둘 곳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주님은 다 간직하여 두신다. 감격스럽고 감격스럽다. 주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제사라고 성경말씀은 벌써 예고해 주셨다. 또 다시 감격할 뿐이며 눈물을 흘릴 뿐이다.
 
이 모든 눈물은 다 통회의 심정에서 기초한 것인데 그 눈물을 병에 담아 두신다니  너무 귀한 깊은 배려가운데 주신 말씀이다.
 
방지일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영등포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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